- 경찰 “정황상 허위 진술”...살인 등 혐의 영장 신청
안양 초등학생 유괴·살인사건의 피의자 정모(39)씨는 “교통사고로 두 초등생을 죽였고, 시신은 집 화장실에서 처리해 유기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그러나 사건 발생 당시 정황상 정씨의 주장이 모두 허위라고 판단, 정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추궁 중이다.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18일 오전 10시30분 브리핑에서 “정씨가 두 초등생 실종 당일인 지난해 12월 25일 오후 9시에 집 근처에서 렌터카를 몰고가다 이양과 우양을 치어 숨지게 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에 대해 ▲시신에서 교통사고 피해를 추정할 충격 흔적이 없었고 ▲렌터카에서도 사고 흔적이 없었으며 ▲도로의 사고흔적과 목격자가 없으며 ▲정씨가 주장하는 교통사고 시각(오후 9시)과 렌터카 대여시각(오후9시 50분)도 다른 점 등으로 미뤄 정씨가 살해 혐의를 모면하기 위해 거짓 진술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경찰은 이날 피의자 정씨에 대해 살인 및 시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정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19일 오전 10시 수원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18일 오후 4시43분쯤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군자천 군자8교 상류 200m 지점에서 어린이의 토막 난 오른팔이 발견됐다.경찰은 우예슬(9)양의 것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이 일대에서 집중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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