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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이호성 한강투신 변사체로 발견
  • 특별취재부
  • 등록 2008-03-11 09: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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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 김모(45·여)씨 일가족 실종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전 프로야구 해태 타이거즈 선수 이호성(41)씨가 10일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날 오후 3시 8분쯤 한강 반포대교과 한남대교 중간지점에서 이씨로 추정되는 변사체를 발견, 지문확인 결과 이씨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처음 시신을 발견한 김모(39)씨는 “친구와 한강에서 고무 보트를 타고 있었는데, 검은색 물체가 물에 떠 있었고, 가까이 가 보니 시신이어서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발견 당시 이씨는 남색 점퍼 차림에 검은색 바지, 검은색 구두를 신은 채 엎드린 자세로 강물에 떠 있었으며 몸에 별다른 외상은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숨진 이씨의 소지품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전화카드만 네 장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부패 상태 등을 감안해 이씨가 이날 투신한 것은 아니며, 숨진 지 열흘은 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이씨의 사체는 현재 순천향병원 영안실로 옮겨졌다.경찰은 이씨가 출국금지 등 수사망이 좁혀오자 한강에 투신 자살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앞서 지난 3일 서울 마포구 창전동에 사는 김모씨와 세 딸이 실종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를 벌여온 경찰은 이날 오전 공개 수사로 전환하고 이씨를 공개 수배했다.이씨는 실종된 김씨가 운영하는 식당에 거의 매일같이 들렀으며, 김씨도 “이씨와 재혼하겠다”는 말을 주변에 공공연히 했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호성은 누구?10일한강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이호성(41)은 프로야구 해태 타이거즈의 4번 타자까지 맡았던 스타였다.야구 명문 광주일고와 연세대를 거친 이호성은 대학시절 두 차례나 타격상을 수상할 만큼 재능을 보이며 국가대표로 뽑혀 국제무대에서 활약했다.90년대 후반부터는 명문 해태의 4번 타자를 맡는 등 중심타자로 활약했던 이호성은 더그아웃에서 손으로 못을 박았다는 일화가 있을 정도로 힘이 장사였으며, 1999년과 2000년에는 주장으로 개성이 강한 선수단의 ‘군기반장’ 노릇도 했다.이호성은 2001년을 끝으로 구단에서 등이 떠밀리며 유니폼을 벗게 됐으며, 이후 광주에서 예식장을 운영하며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다.예식장 사업에 실패한 뒤에는 부동산 투자에 손을 대기도 했지만 2005년 사기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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