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 직장인 상당수가 업무상으로 만난 이성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껴본 적이 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11일 취업포털 커리어에 따르면 20-40대 기혼 직장인 1천689명에게 '직장동료나 거래처 직원 등 업무상 만나는 상대에게 이성적 감정을 느껴본 적이 있습니까'라고 설문한 결과 70.4%가 '있다'고 응답했다.이들이 호감을 갖게 된 요인은(복수응답) 주로 상대방의 '외모ㆍ스타일'(67.9%)이었다. '나에게 베푸는 호의'(31.5%)나 '내 배우자와 상반된 모습'(22.1%), '일에 대한 열정과 능력'(21.45), '사교적 성격'(20.9%) 때문이었다는 이도 많았다.이성적 호감을 갖게 된 상대방은 미혼자(56.9%)가 많았다. 특이한 점은 남성의 경우 미혼 여성(60.7%)에게 '흑심'을 품은 반면 여성은 기혼 남성(55.6%)을 좋아한 경우가 많았다.업무상 만난 이에 호감을 가졌지만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내색하지 않으려고 애썼다'(49.0%)고 답했다.'어려운 일을 도와주는 등 조금씩 다가갔다'(34.9%)도 상당수 있었고, '감정을 적극적으로 표현했다'(12.1%)는 이도 적지 않았다.결국 감정은 감정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이성적 감정을 가졌던 직장인 40.4%는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혼자만의 감정으로 정리'했고, 19.8%는 '마음속으로만 외도를 하며 혼자 즐기는데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부적절한 관계로 이어져 현재까지 만나고 있다'(17.3%)거나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하다가 얼마 못 가서 끝났다'(15.1%)는 이도 있었다.기혼자의 부적절한 관계에 대해 '정신적으로든 육체적으로든 있을 수 없다'(32.0%)와 '들키지만 않는다면 정신적ㆍ육체적 외도 모두 있을 수 있다'(30.6%)는 견해가 팽팽히 맞섰다.일부는 '육체적 관계를 맺지 않은 정신적 외도는 가능하다'(18.9%)거나 '마음을 주지 않는 육체적 관계는 가능하다'(15.3%)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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