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근로자는 주당 43.4시간을 일하고, 268만3000원의 월급을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노동부가 발표한 ‘2007년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 매월 노동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7년도 상용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268만3000원으로 2006년도 254만2000원보다 5.6% 상승했다. 반면 주당 총근로시간은 43.4시간으로 2006년 보다 0.6시간 줄었다. 전년도 대비 월평균 임금총액 상승률은 2005년 6.6%에서 2006년 5.7%, 2007년 5.6%로 2년 연속 안정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월평균 임금총액이 400만원을 넘어선 업종은 전기·가스·수도사업(465만원), 금융 및 보험업(440만원), 통신업(407만원) 등 3개로 전년도에 비해 통신업이 새로 진입했다. 이들 업종의 월평균 임금총액은 전 산업 평균(268만원)의 1.5배를 상회하며, 특히 숙박 및 음식점업(162만원)보다는 2.5배 이상 많았다. 사업체 규모별 임금상승률은 상용근로자 300인 이상 규모 사업체가 2007년 7.2%로 2006년 4.1%보다 3.1%p 높아졌다. 이는 일부 호황을 누리는 업종의 성과금 등의 증가로 특별급여 증가율이 2006년 -1.6%에서 2007년은 8.5%로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반면 5~9인 규모 사업체의 임금상승률은 2007년 3.7%로 2006년 5.8%보다 2.1%p 낮아졌다. 2007년도 주당 총근로시간 43.4시간은 2006년의 44.0시간에 비해 0.6시간(1.5%) 감소한 수치다. 특히 초과근로시간을 제외한 정상근로시간의 경우 2007년 39.5시간이었다. 이는 노동부 통계조사이래 처음으로 40시간 미만으로 떨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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