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천 ‘코리아2000’ 대형 화재…17명 극적 구조
경기도 이천의 냉동창고 ‘코리아2000’에서 폭발과 함께 대형 화재가 발생, 인부 30명이 숨졌으며 10명이 건물 지하에 갇힌 채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불이 난 곳은 밀폐된 지하공간으로 유독가스가 가득 찬 관계로 생사가 불분명한 10명 대부분도 변을 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이번 화재는 7일 오전 10시49분쯤 이천시 호법면 유산리 냉동물류센터 ‘코리아2000’ 지하층 기계실에서 폭발음과 함께 시작됐다.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폭발당시 건물 지하에서는 인부 57명이 작업 중이었으며, 오후 10시 30까지 30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10명은 생사가 불분명한 상태다. 구조된 17명 중 일부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다.화재 원인으로는 ‘코리아2000’ 지하1층 기계실에서 우레탄 발포작업 중에 시너 유증기가 발화하며 처음에 폭발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경기도소방본부 관계자는 “유증기가 폭발하며 연이어 10초 간격으로 세번의 연쇄폭발이 있었고 건물이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진 관계로 순식간에 지하 1층 전체로 불길이 옮겨 붙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불이 나자 소방차 103대와 소방관 440여 명, 경찰 2개 중대와 교통기동대 등이 동원돼 진화 및 구조작업을 했지만 건물 내부의 화학물질로 인한 폭발이 계속돼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당국은 “희생자들은 훼손이 너무 심해 성별 정도만 구분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사망자 대부분은 일용직 인부이며 중국교포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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