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무선 통신가입자의 20%이상이 요금을 연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부가 최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 권영세(한나라당)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통신요금 연체자는 이동전화 및 유선전화 총가입자 5615만명의 20.3%인 1141만명으로 조사됐다. 이중 1년이상 장기연체자가 무려 42.2%인 482만3000명에 달했다.
이동통신 연체자는 513만8000명으로 전체 가입자 3286만명의 15.6%으로 나타났다.
이동전화 기업별 연체자는 SKT 264만명, KTF 183만명, LGT 66만명 순.
유선전화 연체자는 전체 가입자 2329만명의 26.9%인 627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이에따라 통신요금 연체금액은 총 1조9149억원으로 지난해말 1조7367억원에 비해 3개월만에 10.3%나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0년말의 6059억원에 비해서는 무려 세배이상 급증한 액수다.
전문가들은 연체요금 회수를 위한 과도한 추심권 행사시 고객이 타 경쟁사로 옮겨갈 것을 우려해 통신사들이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신용카드와 마찬가지로 경제력이 없는 청소년들까지 무차별적으로 고객으로 끌어들인 것도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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