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 침(針)의 천연물질(봉독)이 가축 질병예방에 효과가 커 친환경축산물 생산도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경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봉독연구 결과 가축 사육과정에 봉독을 적절하게 이용하면 가축의 면역력 증가에 따른 질병감소와 질병치료 효과뿐 아니라 항생물질의 잔류가 없어 고품질 안전축산물을 생산할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 봉독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항생제에 비해 1천200배의 효과를 갖고 있어 돼지와 소의 염증성 질환의 치료기간을 단축시키고 생체면역 증강과 가축의 생체리듬을 좋게 함으로써 질병 발생률도 저하시켰다.
또 가축 경락혈을 찾아 봉독을 주입하면 치료효과가 매우 높고 가축 생리작용도 활성화돼 번식의 가축 경제수명 연장 등 생산성이 크게 향상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봉독 사용기술은 축종, 질병별 생봉독 시술법만 숙지하면 부작용이 거의 없는데 어린돼지 설사때 해문(배꼽 좌우 각 1cm 부위), 두구(배꼽 중앙점), 교소(꼬리아래쪽)에 1회, 송아지 설사증에는 주요 혈인 백회(등 부위)혈에 봉독을 2일 간격으로 치유될 때까지 핀셋으로 벌의 꽁무니를 접촉시키면 꿀벌이 벌침을 쏴 봉독이 체내에 주입돼 치료된다.
봉독사용에 따른 효과는 어미돼지 180두 사육을 기준으로 방역비용은 150만원에서 80만원으로 47% 감소했으며 가축질병 발생감소에 의한 이유두수를 20두에서 22두로 증가시키고 비육돈 출하일수를 170일에서 163일로 단축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농기원은 봉독의 생리활성물질을 가축사육에 적용하면 친환경축산물 생산이 가능하다고 보고 진주시 등 3개지역 14농가를 대상으로 시범사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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