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향교동 공동묘지를 이전하고 부지에 시민체육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시는 시민체육공원 조성사업의 가장 큰 걸림돌인 잔여 무연분묘에 대해 오는 9월말부터 분묘이전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추석명절 기간 성묘객을 대상으로 연고자 확인과 홍보활동을 집중적으로 펼칠 방침이다. 또, 무연분묘 봉안을 위해 승화당에 봉안단 560구를 9월 중순까지 설치하게 된다.
향교동 공동묘지 유·무연 분묘는 총 587기로, 그동안 연고자 파악과 분묘이전 개별 통지를 통해 유연분묘 106중 86기를 이전했다. 시는 잔여기에 대해 10월말까지 이장을 독려하고 있다.
무연분묘 481기에 대해서는 언론과 광고매체를 통한 홍보와 함께 추석명절 기간 성묘객을 상대로 추가연고자를 확인해 이전을 유도할 방침이다.
남원시는 공동묘지를 이전한 뒤 부지 2만 6,222㎡에 2016년까지 33억여원을 들여 쉼터, 야외공연장, 체력단련장, 산책로, 다목적 구장, 배드민턴장, 잔디구장, 길거리농구장, 게이트볼장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향교동체육시설이 조성되면 시민들의 체력향상과 여가활동 증진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관광남원을 알리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교동 공동묘지는 그동안 시 관문에 위치해 있어 도시 이미지를 흐리게 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묘지 이전을 요구하는 민원이 제기돼 왔다.
- 담당 : 여성가족과 박병배(620-6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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