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는 상당구 수동 대한불교수도원에서 성돌 539개가 무더기로 발견됐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청주읍성을 복원하기 위해 원래의 성돌을 최대한 이용하자는 취지로 지난 3월부터 ‘청주읍성 성돌모으기운동본부(본부장 류귀현)’를 결성해 성돌을 찾고 있다.
그동안 청주시내 성안동 일원을 중심으로 주택가와 개발지역을 조사했으나 성돌이 분포할 만한 지역은 대부분 건물이 밀집되고 지표면이 거의 포장된 상태여서 성돌 찾기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던 중 지난달 초 우암산 서쪽 기슭에서 60여개의 성돌을 찾아 주변지역에 대한 정밀 조사를 진행해 왔는데 이번에 대한불교수도원에서 다량의 성돌을 발견했다.
대한불교수도원에서는 수도원 소유의 성돌을 청주읍성 서벽복원에 사용할 수 있도록 시에 기증했다.
나기수 문화관광과장은 “대한불교수도원에서 흔쾌히 성돌을 기증해 청주읍성 성벽 복원에 가능한 많은 성돌을 사용할 수 있어 성벽복원에 도움이 됐다”며 “다음달 7일 청주읍성 성벽복원에 착수해 오는 12월 초에 준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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