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태안군이 백중사리 피해예방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태안군은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바닷물 수위가 최고치에 달하는 백중사리를 맞아 해안저지대 침수 및 농작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해안가 재난 취약시설물에 대한 일제점검에 나섰다.
이번 백중사리기간 중 22일(720㎝)과 23일(716㎝)의 해수면이 가장 고조에 달하며 높아지는 시간 또한 주민들이 아직 잠에서 깨기 전인 이른 새벽으로 예방활동 및 사전대비가 중요한 이유다.
이에 군은 방파제, 어항시설, 옹벽, 축대 등 해안가 재난취약시설물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침수예상지역에 대한 재해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분담읍면 실과 책임제를 실시해 상습 침수 지역 및 방조제 113개소와 배수갑문 160개소의 가동상태 등을 꼼꼼히 점검하고 있다.
특히 해수면이 가장 높은 22일과 23일에는 담당 공무원들이 새벽 4시경부터 책임지역 방조제 등에 출장해 이상 징후 및 피해사항 발생 시 긴급 현장 조치 등을 위해 상황을 유지했다.
앞서 진태구 태안군수는 지난 20일 각 항포구와 방파제 현장을 점검하고 백중사리에 피해가 없도록 안전점검 및 피해예방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특별 지시했다.
군 관계자는 “태안군은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지역 여건상 침수 가능성이 높아 백중사리 기간 동안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대비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며 “해안 저지대의 해수 범람에 의한 피해 예방을 위해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