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병역 기피 ‘가짜 유학생’ 전원 병역의무 부과
  • 서민철
  • 등록 2007-11-06 11:25:00

기사수정
  • 병무청, 위조서류 제출 17명 허가 취소…검찰 고발
병무청은 5일 일부 유학생들이 위조된 입학허가서나 재학증명서로 허가를 받고 국외에 체류하며 병역을 기피한 사건과 관련, 위조 허가증명서를 제출한 병역의무자에 대해서는 전원 허가를 취소하고 병역의무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병무청은 우선 미국 LA지역 유학원을 통해 발급받은 가짜 입학허가서나 재학증명서를 첨부한 국외여행허가자에 대해서는 사실 확인을 거쳐 허위증명서로 국외여행허가를 받은 사실이 확인될 경우 전원 사법당국에 고발함과 동시에 허가를 취소하고 병역의무를 부과할 계획이다. 현재 병무청은 제보된 내용에 따라 186명 전원에 대한 자체 감사에 착수, 이들 중 위조허가서류로 판명된 17명에 대해서는 허가를 취소하고 사법당국에 고발하는 등의 후속처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앞으로는 허위증명서를 발급한 것으로 드러난 학교의 재학증명서에 대해서는 보다 철저한 확인작업을 거쳐 국외여행허가원을 발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병무청은 일부 언론이 제기한 사건의 축소·은폐 의혹에 대해서는 제보 자료에 이미 입영한 사람이 포함되는 등 내용이 불일치하는 부분이 발견되어 자료의 신뢰성이 다소 낮았다며,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하고 정밀한 조사와 확인을 거쳤고 해당 병역의무자 대부분이 해외에 거주하고 있어 조사에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현재 유학의 경우 유학예정 학교의 입학허가서와 재학증명서를 제출하면, 학교별 제한연령 범위(대학 25세, 대학원 27세 등)안에서 국외여행허가서를 발부해 주고 있다. 국외 체류 중인 경우에는 인터넷으로 지방병무청에 입학허가서 등 서류를 제출하면 지방병무청에서 해당 사항을 직접 확인한 후 국외여행허가를 내 주거나, 의무자가 해당 증명서를 첨부해 재외공관에 제출하면 재외공관장이 입학이나 재학사실을 확인한 후 지방청으로 송부해 지방청이 허가를 해주게 된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병무청은 앞으로는 재외공관장의 확인을 거친 증명서에 대해서도 철저한 확인과정을 거쳐 국외여행허가원을 발부하는 한편, 재외공관장들에게 정기적인 협조공문을 발송해 재외공관 직원들에게 정확한 업무처리와 철저한 관리·감독을 당부할 예정이다. 병무청은 또 최근 해외유학생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재외공관 병무담당 직원의 증원이나 전문인력 파견 등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한국 유학생들이 집중해 있는 미주 지역만이라도 병무업무를 담당할 병무주재관을 파견해 유학생들을 관리할 수 있는 ‘해외주재관제도’를 추진하고 있다. 이 제도가 실현되면 재외공관 직원이 수행 중인 유학허가 업무가 더 정확하고 철저하게 이루어 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병무업무의 전문성도 높아져 교민들에 대한 서비스질이 높아지고 유사 사례 발생을 막는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병무청은 국외병역의무자의 국내외주소와 이메일 등 개인연락처를 확보해 국외에 머무르는병역의무자와 쌍방향 의사소통이 가능한 ‘해외병역자원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병무청은 병역기피와 관련한 이러한 사건과는 반대로 자진해서 병역의무를 이행하려는 사람들도 꾸준히 늘어나 외국영주권을 가진 자진입영자의 수는 2004년 이후 320여명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동구 제17회 방어진축제 성황리에 마쳐 [뉴스21일간=임정훈 ]제17회 방어진축제가 9월 6일 오후 5시부터 방어동 울산 수협 방어진위판장 일원에서 ‘함께 걷는 그대와 나, 우리는 방어진 사람’이라는 슬로건으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하여 동구청장,국회의원, 지역 의원, 지역 기관 단체장, 주민 등 2,000여 명이 참여하여 뜨거운 축제의 열기로 가득 ...
  2. 중구, 울산큰애기 마을교사 활동 공유회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9월 5일 오전 10시 30분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울산큰애기 마을교사 활동 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활동 공유회는 울산큰애기 마을교사의 활동 현황을 점검하고 상호 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울산시교육청 관계자,...
  3. 울산 동구 마을교사 역량강화 교육 운영 [뉴스21일간=임정훈 ] 울산 동구는 마을교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마을교육 활동 확대를 위해 9월 7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구청 대강당에서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하였다.    이날 교육에서는 지역에서 활동 중인 마을교사 9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학생이 주도하는 배움 방식을 다루는 ‘프로젝트 수업의 이해’(강사...
  4. 중구, 2025년 간부 공무원 폭력 예방 특별 교육 실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9월 5일 오후 2시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간부 공무원 폭력 예방 특별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허지원 젠더연구소 대표가 강사로 나서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성 인지...
  5.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6.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7.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