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행시 44%, 외시 52%, 사시 32% 합격
올해 여성의 지방의회 의원수는 525명으로 전체 의원 중 14.5%를 차지, 1991년(48명) 때보다 무려 10배 이상 늘어나는 등 여성의 지도층 진출이 크게 증가했다. 또 여성이 일생동안 낳는 자녀는 약 1.08명인 것으로 집계돼, 35년전(1970년 4.53명)보다 무려 3.45명이나 줄어드는 등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수준임을 드러냈다. 통계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이라는 통계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2004년 의사의 여성비율은 19.2%로 전년에 비해 0.8%포인트 상승했으며, 치과의사도 21.9%에서 22.2%, 한의사는 12.1%에서 12.4%, 약사는 62.1%에서 63.8%로 각각 증가했다. 또 방사선사의 여성비율은 29.0%로 전년의 27.7%보다 1.3%포인트가 증가했으며, 치과기공사(33.2%→34.3%), 안경사(30.3%→31.2%) 등도 1980년 이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2004년 사회복지사 중 여성비율은 75.6%로 전년보다 0.4%포인트 증가했고, 10년전에 비해서는 10.0%포인트 늘었다. 2006년 여성 지방의회의원 수는 525명으로 전체 3,626명 중 14.5%를 차지하고 있으며, 1991년 이후 여성지방의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더욱이 지난 5.31 지방의회 선거에서는 여성의원 비율이 2002년 3.4%에서 14.5%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 행정고시의 여성합격자 비율은 44.0%, 외무고시 52.6%, 사법시험 32.3%, 7급행정·공안직 27.7%, 9급 행정·공안직 44.9%였다. 2004년과 비교해 볼 때 행정고시, 외무고시, 사법시험의 여성합격자 비율은 증가한 반면, 7급(행정공안직), 9급(행정·공안직)비율은 각각 0.4%포인트, 3.0%포인트 감소했다. 독신으로 살거나 남편을 잃는 등의 이유로 생계를 직접 책임지는 여성 가구주가 1975년 85만명에서 2006년 314만 5,000명으로 약 3.7배가 늘었다. 여성가구주의 비율은 1975년 12.8%에서 꾸준히 증가해 2006년 19.7%가 됐다. 또 여성들은 평균적으로 나이 27.7세에 결혼하는 것으로 나타나 초혼연령이 2000년(26.5세)보다 1.2세 늘었으며, 초혼의 경우 동갑이거나 여성이 연상인 부부가 2000년보다 각각 2.2%포인트, 1.5%포인트 증가하는 등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여성이 일생동안 낳는 자녀는 2005년 집계로 약 1.08명으로 추정돼 1970년(4.53명)보다 3.45명이 감소했으며, 전년(1.16명)에 비해서도 0.08명이 줄어드는 등 저출산 문제가 사회경제적으로 심각한 수준임을 드러냈다. 여성들은 암으로 가장 많이 사망(여성인구 10만 명당 96.9명)했으며, 뇌혈관질환(73.9명), 심장질환(35.0명), 당뇨병(24.5명), 자살(15.8명) 등의 순이 주요한 사망원인이었다. 작년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50.1%로 집계돼 2003년의 49.0%, 2004년 49.8%에서 지속적으로 상승해 여성의 사회진출이 확대되고 있음을 증명했다. 반면, 남성의 경우 작년 74.6%로 전년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여성 취업자들의 고용안정성은 남성들보다 낮았다. 작년 여성 취업자의 임금근로자 비율은 67.1%이며, 이 가운데 상용근로자는 25.6%, 임시는 30.2%, 일용은 11.3%였다. 이를 남성과 비교할 때 임금근로자 비율은 1.1%포인트 높고, 임시와 일용도 13.8%포인트, 2.8%포인트 높았지만 상용은 15.5%포인트로 낮았다. 작년 여성근로자 가운데 육아휴직급여를 받은 여성은 1만 496명으로, 총 277억 5,300만 원이 지급돼 2004년의 9,122명, 204억 7,800만 원보다 각각 15.1%, 35.5%나 증가했다. 또 산전후 휴가급여 인원(4만 1,104명) 대비 여성 육아휴직급여 인원의 비율은 25.5%로, 여성의 육아휴직 활용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맞벌이 가구의 월평균소득은 378만 원으로, 비맞벌이 가구의 소득(272만 9,400원)보다 105만 원이 더 많았다. 맞벌이 가구는 외식비, 교육비, 교통통신비 등의 지출이 많은 반면, 비맞벌이 가구는 보건의료비, 교양오락비 등에 지출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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