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알앤엘바이오 금품배달사고 검찰조사 6·4지선 악영향 우려 -
민주당이 다음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정원 국정조사와 세제개편을 전면에 내세워 장외투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12일 오전 김종률 충북도당 위원장의 석연찮은 한강 투신 소식에 지역 정가가 요동치고 있다.
당장 민주당 충북도당은 김 위원장이 알앤엘바이오 고문재직 시 금품배달사고를 내 검찰의 조사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당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충북도내 민주당 소속의 기초단체장이 부하직원의 공직비리로 여론의 뭇매를 맞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엎친 데 덮친 격이다.
다음해 6월4일 충북도내 광역·기초단체장을 비롯해 도·시·군의원 등 지방권력 패권을 놓고 치러질 전국동시지방선거를 10개월여 앞두고 도덕성을 강조하는 제1야당으로서 충격파가 되고 있다.
민주당 충북도당의 한 당직자는 “다음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단체장이 이끄는 청주시청에서 발생한 공직비리로 리더십에 치명타를 입은 상황에서 충북도당의 수장인 도당위원장의 비보는 6·4지선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검찰조사 중이고 시신도 발견되지 않은 시점에서 뭐라 단정 짓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3시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부족하고 어리석은 탓에 많은 분들에게 무거운 짐만 지웠네요, 어려운 때 진실의 촛불을 들어야 할 때도 함께하지 못했습니다. 민주당과 당원동지들에게 한없이 미안합니다” 등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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