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나흘째를 맞고 있는 서울대 병원의 노사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서울대 병원은 쟁점사항인 구조조정 문제와 관련해 팀제와 성과급제를 병원장 임기 내에 도입하고, 연봉제와 임금 피크제 도입은 일단 미루자는 새로운 협상안을 노조에 제안했다. 그러나 노조는 팀제와 성과급제를 우선 도입하자는 건 병원이 구조조정을 강행하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에 불과하다며 실무 협상을 거부하고 있다. 서울대 병원 노사가 이처럼 팽팽히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양측은 오늘도 실무교섭 등 구체적인 협상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노사 양측의 협상 재개는 일요일인 내일과 개원 기념일이어서 휴무인 다음주 월요일을 지난 뒤에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병원은 오늘은 오전만 외래근무를 하는 데다 원래 토요일에는 환자 수가 적어 큰 불편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휴일이 지난 뒤인 다음주 화요일에는 밀렸던 환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큰 혼란을 빚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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