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도 ‘비오는 주말’이 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토요일인 3일 장마전선이 북한에 위치해 장마전선과 가까운 중북부지방은 대체로 흐리고 가끔 비가 오겠으나 아침부터 낮 사이 소강상태에 드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반면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 위치한 충청이남지방은 대기불안정으로 인해 낮부터 저녁 사이 강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덧붙였다.
기상청은 “특히 3일 오후 서울·경기도와 강원도에서도 국지적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며 “산간 계곡의 피서객들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이 밝힌 2일 오후 5시부터 3일 자정까지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강원동해안 제외) 10~50mm ▲강원동해안, 남부내륙 5~30mm ▲ 서해5도, 북한 20~70mm(많은 곳 북한 100mm 이상)다.
기상청은 이어 “일요일인 4일에서 5일에는 장마전선이 북한에 위치한 가운데 한반도 주변으로 남서풍이 강하게 유지되고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상층기압골에 의해 전선대가 활성화되면서 전국 대부분 지방에 비가 단속적으로 내리겠다”며 “서울·경기도는 6일 새벽까지 이어지는 곳도 있겠다”고 전망했다.
이어 “특히 4일 밤부터 5일 낮 사이에는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차고 건조한 공기로 인해 대기가 불안정해 비구름대가 강하게 발달하면서 지역에 따라 시간당 3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나 강수량의 지역적 편차가 매우 커 기상예보를 적극 참고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7일 이후 우리나라는 확장하는 북태평양고기압 영향권에 들어 무덥고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