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금오동 상록근린공원 내에 한국전쟁당시 노르웨이육군 이동외과병원 주둔을 기념하는 기념비가 세워진다.
오는 25일 오전 11시에 열릴 예정인 제막식에는 26사단 군악대의 연주에 맞춰 참전용사에 대한 꽃다발 증정, 기념식, 기념비 제막 순서로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이날 노르웨이 참전기념비 제막과 함께 “상록근린공원”으로 불리던 공원 이름을 “노르웨이 참전기념공원”으로 병행 명명하는 현판식도 함께 거행하게 된다.
이날 행사에는 노르웨이 국방부장관을 비롯한 주한대사와 참전용사, 6.25참전전우회 의정부지회회원들과 한국전쟁당시 병원근무자, 치료자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노르웨이 육군 이동외과병원은 유엔 안보리의 결의에 따라 1951년 4월 참전해 지금의 의정부시 금오동 성모병원 인근에 첫 주둔지를 정하고, 미8군 사령부 직할대로 편성되어 부상병들을 시술, 치료하다가 북진하는 연합군을 따라 두 차례에 걸쳐 이동했으며, 1952년 7월부터 1954년 11월까지 동두천에 주둔했다.
이 병원은 한국에 주둔하는 동안 의사와 간호사 등 623명의 노르웨이인과 60여명의 한국인이 근무하였으며, 입원환자 1만 4천여명 가운데 민간인 2,720명, 중공군과 북한군 172명을 포함한 총 9만 여명의 환자를 치료했다.
종전 후에는 병원근무자를 중심으로 ‘노르웨이 한국재단’을 설립하여 전쟁고아들을 노르웨이로 입양하는데 앞장섰으며, 당시 의료 파병국이었던 스위스, 스웨덴 의료진과 함께 국립의료원 설립하여 국내 의료체계를 세우는데 기여하였고, 3개국 의료진이 1951년부터 1958년까지 약 200만명에 달하는 군인과 민간인을 무료 진료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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