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온양3동 조성남 복지팀장이 지난 15일 아산시 관내 온양온천역, 터미널 등 노숙으로 배회하던 김모씨(42세)에게 가족 상봉의 자리를 마련해 주위를 잔잔하게 감동을 주고 있다.
가족에 따르면 “노숙인이 3세 때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누나 집에서 생활하다가 취업을 위해 13년 전 집을 나간 후 연락이 끊겼으나 온양3동 복지팀장의 도움으로 오늘에서야 동생을 찾게 됐다“고 전했다.
조팀장은 지난 5월 터미널 주변에서 배회하던 노숙인 김씨를 주민센터로 데려와 인적사항을 파악 후 2개월 만에 가족 상봉의 자리를 마련하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게 했다.
조성남 복지팀장은 “이제 김씨가 정처 없이 떠돌던 13년 만에 긴 방랑생활을 청산하고 하늘을 지붕 삼아 잠자는 일이 없을 것으로 생각하니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한편 조팀장은 지난 5월경에도 10년을 넘게 떠돌아다니던 노숙인 2명을 가족 품으로 돌아가게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