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15일 “철거된 블라디보스토크 안중근의사 기념비의 재건립을 블라디보스토크시에 지속적으로 요청해왔으며, 현재 기념비는 블라디보스토크 시청 문화재 창고에 보관돼 있다”고 밝혔다.
보훈처는 이날 자 조선일보의 “블라디보스토크 안중근 기념비 뽑힌 채 사라져” 제하 기사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블라디보스토크 ‘안중근의사 기념비’는 안중근의사가 블라디보스토크 개척리에서 활동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2002년 서울 보건신학연구원과 블라디보스토크 국립의과종합대학(주립의과대학교)이 MOU를 체결해 국립의과종합대학 입구에 설치했다.
그동안 보훈처는 안중근의사 기념비를 주요 독립운동관련 사적지로 지속적으로 관리해 왔다.
그러나 2012년 초 국립의과종합대학 측에서 역사적으로 특별한 관련이 없는 안중근의사 기념비가 학교 내에 위치하고 있는 것은 부적절 하다고 판단해 사전 협의 없이 임의적으로 철거한 상태이다.
국립의과종합대학 측은 당시 기념비 건립 추진 주체였던 서울 보건신학연구원과 협의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철거했다.
보훈처는 향후 연해주 정부 및 블라디보스토크시와 더욱 긴밀한 협의를 통해 안중근의사가 활동했던 개척리(현 포그라니치나야) 부근에 재건립하는 방안이나 안중근의사 단지 동맹비가 있는 곳(하산시 크라스키노)으로 이전하는 방안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중국 도문시 봉오동 반일 전적비는 1920년 6~7월 홍범도·최진동 장군이 지휘하던 독립군이 일본군과 전투해 공전의 승전을 거둔 곳을 기념하기 위해 1993년 6월 7일 건립했다.
하지만 기념비와 주변 훼손에 따른 리모델링을 위해 철거한 상태로 올해 안에 재건립할 예정이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