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국인 13명 탑승' 캄보디아 전세기 추락
  • 서민철
  • 등록 2007-06-26 10:32:00

기사수정
한국인 관광객 13명을 포함, 22명을 태운 캄보디아 전세기가 25일 오전(현지시간) 캄보디아 남부 캄포트 산악지역에서 추락했다. 한국승객들의 생사여부와 사상자수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캄보디아 시엠립 공항 책임자인 분 라타는 캄보디아 PMT항공 소속 러시아제 AN-24 항공기가 한국인 13명과 체코인 3명, 러시아인 부조종사 1명을 포함한 승무원 6명을 태우고 이날 오전 10시 공항을 출발해 남부 항구도시 시아누크빌로 가던 중 연락이 끊겼다고 밝혔다.공항 관리들에 따르면 사고기는 이륙한지 37분 뒤 캄보디아 항공관제당국의 레이더 화면에서 사라졌고 착륙 5분 전인 오전 10시50분쯤 사고기와의 연락이 끊어졌다.탁 콘 캄포트주 지사는 “콤차이 산악지대에서 비행기가 추락했으며 밀림의 가장자리에서 추락한 비행기의 잔해를 발견했다”고 밝혀 추락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했다.한 캄보디아 항공당국 관계자는 추락 지점이 캄포트 지역의 보코르 산과 캄차이 산 사이라고 밝혔다고 외신은 전했다.시엠립 공항 관계자들은 사고기가 매우 낡았고 많은 비가 내렸다는 점 등을 들어 기체 결함과 일기 불순이 사고를 불렀을 것으로 추정했다. 시엠립 공항 관계자들은 숲이 빽빽하게 우거진 산악지역이라는 사고 현장 특성상 탑승자들의 생존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정부는 신현석 주 캄보디아 대사를 사고 현장에 급파했으며 오갑렬 재외동포 영사대사를 단장으로 6명으로 구성된 신속 대응팀을 26일 중 현장에 파견, 사태 수습을 지원키로 했다.◆한국인 탑승자 명단▲이충원(47) 황미혜(42·여) 이정민(16·여) 이준기(15) ▲조종옥(36) 윤현숙(34·여) 조윤후(6) 조윤민(1) ▲최찬례(49·여) 서유경(26·여) ▲이명옥(28·여) 노정숙(28·여) ▲박진완(34·현지 관광가이드)이 명단은 현지항공사가 한국 여행사에 보낸 영문명단이기 때문에 실제 한국이름은 다를 수 있다.한국인 13명을 포함해 22명을 태우고 가다 25일 캄보디아에서 추락한 것으로 보이는 전세기 ‘An(안토노프) 24’는 옛 소련이 개발한 수송기로 ‘쌍발’ 터보 프로펠러 엔진을 갖추고 있다.흔히 볼 수 있는 여객기와는 달리 몸통은 작고 헬기처럼 양쪽 날개 앞에 프로펠러를 달고 있는 기종이다.이 수송기는 캄보디아 국적 프로그래스멀티(PMT) 항공 소속으로 조종사를 포함한 6명의 승무원이 탑승한 것으로 외신들은 전했다. 최대 좌석 수는 52석이며 속도는 최대 시속 450㎞, 항속 거리는 2400㎞이다. 폭 29.2m, 길이 23.5m. 지난해 현재 448대가 운행되고 있다.특히 이 수송기는 Tu-134, Tu-154 등 다른 러시아 사고 다발 여객기와 함께 ‘항공사고 다발 3기’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대표적인 ‘위험’ 기종이다. An-24는 2005년 러시아 북부 바렌데이에서 추락, 29명의 사망자를 낸 적이 있다. 그럼에도 러시아 항공사들은 동아시아 일대에서 이 기종을 자주 운항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이날 사고기가 이륙한 시엠립 공항과 프놈펜, 도착지인 시아누크빌, 서울, 하노이 등지를 오가는 3대의 An-24기와 1대의 보잉 737기가 러시아 소유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4.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5.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6.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7. 신간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 프랑스 기호학자이자 문학비평가 롤랑 바르트의 콜레주드프랑스 취임 연설 「강의」, 그리고 바르트가 세상을 떠난 이듬해 자크 데리다가 발표한 애도의 글 「롤랑 바르트의 죽음들」을 묶은 책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김예령 옮김)이 문학과지성사의 ‘채석장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하나는 바르트의 시작을, 다른 하나는 바르...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