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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민주’ 여름호…“시민운동의 대전환을 위하여”
  • 주정비
  • 등록 2013-07-08 11: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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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가와 실무책임자들 머리 맞대고 전환기 시민사회의 혁신 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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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계간 민주 2013년 여름호(통권8호)를 발간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계간‘민주’2013년 여름호(통권8호)를 발간했다. 이번호의 특집 주제는 ‘시민운동의 대전환을 위하여’다. 시민운동 관련 전문가들과 실제 시민단체를 이끌고 있는 실무책임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운동의 방향을 잃고 활력이 떨어진 시민사회 영역을 성찰하고 비전을 제시했다.

 같은 주제로 열린 권두 대담에서 이태호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시민단체조차 점차 다양한 시민사회 중 N분의 1로 존재한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하며,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정책을 생산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시민운동의 방향에 대한 충언을 남겼고, 최배근 건국대 교수는 “지역에서 잘할 수 있는 시민운동 활동가들을 선거 때만 소모품으로 이용해서 망치는 현실”을 꼬집으며, “지역에서 우수한 인재를 만들어 나가고 지역의 정치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진철 청미래재단 이사장은 “근본가치에 대해서는 진영을 막론하고 협력하고, 나머지에 대해서는 보수와 진보가 생산적이고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민회(民會)운동을 통해 시민주도의 시민민주주의운동으로 진화·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형식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기획조정실장은 “전환기에서의 복합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생활공간에서 삶의 주체로 활동하고 있는 시민들과의 소통과 협력, 공유와 연대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번호의 특집 원고는 특히 시민단체 실무책임자 9인이 ‘현장에 답이 있다’라는 소제로 현장에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담은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한 점이 관심을 모은다.

“우리끼리의 편안함과 익숙함에 다른 생각을 거부하고 있다.”(박소정), “시민단체가 사회운동을 전담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빠졌다.”(강희영), “시민운동이 장애인을 외면하는 현상”(이태곤) 등 뼈아픈 자성부터, “먼저 국회를 변화시켜야 한다.”(김기린), “지역 시민운동의 자신감을 북돋우자.”(김기홍), “더디 가도 한 걸음이라는 마음가짐”(이재교), “20~30대 시민들을 적극적 참여자로 변화시키자”(하준태)는 등의 구체적인 대안들도 담았다.

이밖에도 정상호 서원대 사회교육과 교수는 ‘시민적 상상력과 운동적 급진성을 복원하라’는 논문에서, 시민운동의 제도적 경화증을 타개하는 방법으로 “유연하고 다층적인 네트워크 조직과 운동전략의 개발”을 제안했다. 조철민 성공회대 박사과정 수료자도 ‘시민운동의 나침반은 어디를 가리키는가’를 통해 시민 ‘단체’의 운동과 시민의 운동이 구별 지어진 상황을 꼬집으며 “기획하고, 역량을 강화하며, 발판(플랫폼)이 되어주는 변화로 시민들의 힘을 길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방송, ‘갑을’ 관계 속 노동권, 독과점 이권경제 혁신 등 최근 가장 민감한 사회 이슈들에 대해서,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필력을 펼친 점도 의미가 있다.

이용마 전 전국문화방송노동조합 홍보국장은 ‘‘대안’을 넘어서는 시민방송을 꿈꾼다’에서 <뉴스타파>, <국민TV>, <나는 꼼수다>, <이슈 털어주는 남자> 등 방송매체 성격의 대안방송이 힘을 얻고 있는 현실을 진단하며, “대안언론이 기성 언론을 제치고 제도화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낙관론을 펼쳤다.

김병권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부원장은 “슈퍼갑들의 전횡을 규제하고 힘없는 ‘을’들의 권리를 보호하는 것으로 경제민주화를 다시 정의하라”는 취지의 ‘‘을’을 위한 경제민주화와 노동권’을 썼다. ‘혁신하라 한국경제’(창비, 2012)의 저자 박창기 ㈜에카스 대표는 ‘시장친화 정책으로 블랙오션을 극복하자’에서 독과점으로 이윤을 만드는 경제영역인 ‘블랙오션’ 개념을 제안하며 “이권경제를 줄이고 고용을 창출하는 시장친화책이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박민희 한겨레 국제뉴스팀장(전 베이징 특파원)은 시진핑 시대 중국 민주주의의 현주소를 짚은 ‘중국의 꿈, 13억의 꿈’을 실었다. ‘정유정 돌풍’이라는 신조어가 돌 정도로 올 상반기 서점가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소설가 정유정과의 대담 등 비교적 가벼운 읽을거리도 풍성하다.

신작 ‘28’을 낸 정유정 작가와는 정여울 문학평론가가 만나 대담을 나눴다. 5·18민주화운동을 통해 ‘시민의 자율성을 짓밟는 국가’라는 작품 모티브를 얻은 사연부터, 전자민주주의 시대에서 작가로 살아가는 소회, 길 고양이들의 친구로 살아온 개인적인 삶 등 인간미 넘치는 대화들이 소소한 감동을 준다.

‘시민교육’을 주제로 한 두 개의 원고는 이대훈 성공회대 NGO대학원 겸임교수와 강정숙 전 뮌헨교육연구소 사회정치교육팀장이 맡았다. 각각 위계적 학습에서 벗어난 새로운 시민교육 모델로서의 ‘평화교육프로젝트 모모’와, 독일의 사회적 생태주거단지 ‘보봉’에 대한 생생한 사례들을 담았다.

김융희 서울 세현고 교사는 스스로를 ‘찐찌버거’(찐따-찌지리-버러지-거지)라 부르는 소위 문제아 아이들의 현실과, 학교현장에서의 학생인권조례 적용을 다룬 글을 썼다.

계간 ‘민주’는 전국의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정기구독은 사업회 홈페이지(www.kdemo.or.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문의는 사업회 기획조정실(02-3709-7536)로 하면 된다.

계간 ‘민주’ 여름호(통권8호) 목차
권두언_ 드높은 이상, 성숙한 민주주의/ 정성헌
권두 대담_ 시민운동의 대전환을 위하여
(신형식/ 이태호/ 임진철/ 최배근)
특집_ 시민운동의 대전환을 위하여
‘시민’적 상상력과 ‘운동’적 급진성을 복원하라/ 정상호
시민운동의 나침반은 어디를 가리키는가/ 조철민
현장에 답이 있다/ 강희영 외 8인
집중탐구_ ‘을’을 위한 경제민주화와 노동권/ 김병권
현안과 이슈_ ‘대안’을 넘어서는 시민방송을 꿈꾼다/ 이용마
대안탐구_ 한국경제의 혁신 방안/ 박창기
시민교육1_ 새로운 방식의 ‘서로 배움’이 필요하다/ 이대훈
시민교육2_ 주민참여로 사회적 생태주거단지 ‘보봉’을 만들다/ 강정숙
세계민주주의_ 중국의 꿈, 13억의 꿈/ 박민희
삶과 문학_ 신작 ‘28’- 정유정 작가와의 대담/ 정여울
민주주의 현장_ “살아 있으라, 누구의 가슴에나”/ 이시목
내가 만난 민주주의_ ‘걔네들’ 갈 곳은 어디인지요?/ 김융희
역사속한장면_ 광주대단지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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