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우즈도 그 누구도 못한 메이저 3연승이니 대기록을 박인비(25)가 쓰기 시작했다.
세계여자골프에서 63년만에 한 시즌 메이저대회를 3회 연속 우승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박인비는 1일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서보낵 골프장에서 열린 제 68회 US여자오픈 마지막 날 2오버파 74타를 기록,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정상에 올랐다.
이로 박인비는 올 시즌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까지 제패하며 1950년 베이브 자하리아스가 세운 시즌 개막 후 메이저대회 3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박인비는 2008년 US여자오픈까지 포함해 메이저대회 개인 통상 4승을 수확했고, LPGA-투어 통산 승수를 9승으로 늘렸다.
특히 올해 벌써 6개의 우승컵을 수확해 2001.2002년 박세리가 세운 한국선수 시즌 최다승 기록(5승)도 갈아치웠다.
우승상금 58만 5000달러(약6억6600만원)을 받아 시즌 상금 200만달러를 돌파한 박인비는 상금 부문과 세계랭킹, 올해의 선수 포인트 등에서 1위 자리를 확고히 다졌다.
남은 경기에서 획득하는 우승컵은 모두 신기록으로 이어진다. 이런 박인비에게 안타까운 사실은 한국 스폰서가 아직 없다는 것이다.
국내업체 후원을 바라고 있지만 외모를 더 따지는 한국 풍토에 고충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박인비는 2008년 SK텔레콤과 계약했지만 2010년 시즌이 끝나고 결별했다.
지난 해에는 팬코라는 기업과 계약했다가 한푼도 못받는 사기를 당했다. 박인비는 "금액을 떠나 스폰서는 선수의 자존심 문제"라며 "메인 스폰서 없이 활동하면서 속이 많이 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박인비는 곁에 응원해주는 약혼자가 있어서 든든하다라고 말한다. 박인비의 약혼자는 박인비의 스윙코치 겸 멘털코치 겸 매니저 역할을 해주고 있는 남기협(32)씨다. 박인비의 아버지는 "우리 딸 세계랭킹 1위는 사위가 될 남기협이 만들었다"라고 말한다.
한편, 해외에서도 지금 박인비는 이슈가 되어 일제히 박인비를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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