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6시15분쯤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생가보존회장 김재학(81) 씨가 20대로 추정되는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머리 등을 맞아 숨졌다.경찰은 오후 6시22분에 생가를 구경온 주민의 신고를 받고 오후 6시 30분쯤 사건 발생 장소로부터 500m 가량 떨어진 공터에서 용의자로 추정되는 청년이 옷을 벗고 도주하는 것을 추적해 붙잡았다고 밝혔다.경찰은 용의자가 김 씨의 옷을 모두 벗기고 끈으로 손과 발을 묶고 옷가지로 입을 틀어막은 상태에서 흉기로 머리 등을 내리쳐 살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구미경찰서 정우동 서장은 중간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CCTV 등을 분석했을 때 용의자의 이상 행동으로 추정되며 아직 용의자가 어떤 병을 갖고 있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한편 박 전 대통령의 딸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측근 20여 명은 구미 생가에 도착, 사건 경위를 알아보고 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