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민대회당 동문 앞 광장서…양국 국가 연주·21발 예포 발사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27일 중국을 국빈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후 베이징(北京) 도착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인민대회당 동문 앞 광장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 행사에 참석했다.
트럼펫 연주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박 대통령이 차에서 내리자 환영식장에 먼저 와 있던 시진핑 주석이 영접했다. 이어 시 주석이 중국 측 인사들을 소개했으며 박 대통령도 우리 측 인사들을 소개했다.
인민대회당 동문 앞 광장에서 환영식을 연 것에 대해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예로부터 중국에서는 외빈을 동쪽에서 맞았다”며 “그 이유는 동쪽에서 해가 뜨고 길한 방향으로 생각되기 때문이며 손님을 동쪽에서 맞이하는 것은 해를 맞이하는 것으로 여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환영식장 주변은 붉은 깃발로 장식되었는데, 중국에서는 붉은 빛이 경사와 기쁨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황금빛이 도는 노란색 상의와 회색 바지를 입고 붉은색 카펫 위에서 시진핑 주석과 함께 의장대를 사열했다. 중국에서는 붉은 바탕 위의 노란색 무늬나 글자가 가장 귀하고 길한 것으로 여기고 있다.
환영식에서는 양국 국가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21발의 예포가 발사되었으며, 국가 연주 직후 소년소녀단은 양국 국기를 흔들며 우리 말로 “환영 환영 환영”을 외치며 박 대통령을 맞이했다.
환영식 후 두 정상은 나란히 걸어 정상회담장인 동대청으로 입장했으며, 입장하는 동안 회랑에서는 중국 전통음악이 연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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