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학력과 임금이 높아질수록 결혼을 경험할 확률은 떨어진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출산율 감소현황과 요인 분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 여성의 혼인율이 지난 1997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밝혔다.KDI는 지난 1990년 여성의 결혼 가운데 83.3%가 27세 이하 여성의 결혼이었던 반면 2005년에는 그 비율이 36.9%에 불과할 정도로 결혼이 지연 또는 단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특히 여성의 전반적인 학력 향상은 결혼경험 확률을 5.2%에서 8.5%포인트 줄이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강조했다.여성의 실질임금률 상승도 여성의 결혼확률을 적게는 16.8%포인트, 많게는 52.5%포인트 낮추는 효과가 있었다고 연구원은 지적했다.아울러 교육비로 인한 자녀비용의 상승이나 주거비용으로 인한 가정의 공공재 가격 상승 등도 결혼이 주는 매력을 감소시켜 결혼의 지연과 단념을 가져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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