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공연을 마친 뒤 술을 마시고 안마시술소까지 드나든 연예사병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국방부는 안마방에 간 연예사병들의 실명을 공개하고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26일 “홍보지원대 사병(연예병사)으로 복무 중인 상추(이상철)와 세븐(최동욱)이 최근 지방 공연을 마치고 유흥업소에 출입한 정황을 포착해 조사 중”이라며 “사실로 확인될 경우 법규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홍보원이 전날 방송에서 “연예병사가 새벽 4시에 안마시술소를 찾은 목적은 치료”라는 황당한 해명을 내놓은 것과 대조적인 반응이다.
앞서 SBS ‘현장21’은 25일 오후 8시55분 방송된 프로그램에서 지난 21일 강원도 춘천시 수변공원에서 열린 ‘6·25전쟁 춘천지구전투 전승행사’에 참석한 연예 병사들의 행사 이후 모습을 공개했다. 행사에는 김경현과 KCM(강창모), 세븐(최동욱), 상추(이상철), 비(정지훈)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공연 후 부대로 복귀하지 않고 시내 유흥가 한복판에 있는 한 모텔에 묵었다. 이들은 21일 밤늦게까지 음식점에서 맥주와 소주 등을 시켜 마셨다.
현장21 취재진은 연예병사 2명이 이튿날 오전 2시30분 숙소에서 나와 택시를 타고 안마방으로 이동한 뒤 30분쯤 머물다 밖으로 나오는 모습을 포착했다. 취재진이 안마방에서 이들에게 다가가 인터뷰를 시도하자 당황한 한 병사는 취재진의 카메라를 부수고 팔을 꺾는 등의 폭력적인 행동을 보였다.
이번 방송으로 성난 네티즌들은 김관진 국방부 장관의 트위터에 발길을 끊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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