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수도권(서울·인천·경기)에서 발생되는 폐기물을 위생매립하고 있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사장 李定柱)는 난지도매립지가 사용종료된 후 ′92년부터 ′01년까지 지난 10년 동안 수도권매립지에 매립된 쓰레기량은 총 7,200만톤(10톤 트럭 720만대분)이라고 밝혔다.
매립지가 조성된 초기인 ′92년에는 146만톤이 매립되었으며, 이후 본격적인 매립이 시작된 ′94년에는 1,170만톤까지 급격하게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95년부터 실시한 쓰레기 종량제 등의 영향으로 ′01
년에는 반입량이 634만톤(′94년 대비 54 수준)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수도권 3개 시·도별 쓰레기 반입량은 서울시가 3,668천톤으로 58, 경기도가 1,536천톤으로 24, 인천시가 1,135천톤으로 1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건설폐기물(45.9), 생활폐기물(42.7), 사업장폐기물(11.4) 순으로 반입되었다.
생활폐기물의 경우, ′94년까지는 증가 추세였으나 ′95년 종량제 실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운동 등에 의해 점차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00년 전국 평균 1인당 하루 배출량이 0.98kg 이었을 때 수도권매립지로 반입된 쓰레기량이 0.45kg(쓰레기 배출량의 47)이었던 것을 고려할 경우 2001년에는 0.44kg이 반입되어 발생량도 감소되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건설폐기물의 경우, ′98년 IMF 영향등으로 급격하게 감소되었으나 ′99년 이후 다시 반입량이 증가되는 추세로 나타났는데 이는 폐기물 간이인계서의 도입(′99.11)에 따른 폐기물처리의 투명성 확보, 아파트 재개발 및 다세대 주택공사 증가 등 건설경기의 활성화가 주요 원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사업장폐기물의 경우, ′96년 이후 지속적으로 반입량이 감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방 자치단체의 지속적인 재활용 추진 및 소각비율의 증가 때문이며, 특히 ′00년에 비해 ′01년에 사업장폐기물의 반입이 급격히 감소된 것은 함수율 75 이상의 하수슬러지 직매립이 금지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90년대 초까지 생활쓰레기의 80 정도를 매립처리 하였으나 현재는 매립 의존도가 47로 나타나고 있는바, 이는 정부의 지속적인 계도와 홍보를 통한 분리수거의 생활화 등 시민의식이 성숙된 결과로 평가할 수 있지만 현재와 같이 쓰레기를 지속적으로 매립처리할 경우에는 매립부지 부족으로 인해 쓰레기 처리에 큰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민동운 기자 min@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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