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기 힘든 역도를 무료로 가르쳐 주는 고양시 짱, 전 세계에서 유일한 곳일 겁니다”(권OO) “역도교실을 운영하는 고양시와 고양시청 역도팀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서OO) “예상외로 많은 분들이 참여해 놀랐습니다. 역도의 재미를 느껴보고 싶습니다”(권OO)
지난 4월부터 고양시민을 대상으로 고양시(시장 최성)가 운영 중인 ‘무료 역도교실’에 대해 고양시청 홈페이지(
www.goyang.go.kr)의 ‘칭찬합니다’ 코너에 감사와 격려의 글이 속속 올라오는가 하면 고양 TV 등 방송에 프로그램 내용이 자세하게 소개되고 있다. 타 지자체도 역도교실 운영 노하우를 문의하는 등 고양시는 요즘 ‘역도 열풍’으로 뜨겁다.
국가대표급으로 구성된 고양시청 역도부가 시민을 대상으로 무료 강습회는 연 것은 고양시의 엘리트스포츠와 생활체육의 연계 방침에 따른 것이다.
지난 5월 21일 시작돼 오는 10월까지 6개월 코스로 운영 예정이며 1주일에 3회씩 진행된다.
역도교실에는 20~60대에 이르는 35~40여 명이 참여해 인상, 용상 등 역도의 기본부터 순간 파워를 내는 법, 전신 근육 이용법 등 ‘무거운 역기를 드는 운동’으로만 여겼던 역도에 대한 운동 효과, 온 몸을 활용해 순간 파워를 만들어 내는 방법까지 다양한 내용이 이론과 실습을 병행해 교육된다.
전국 최고의 역도연습장인 ‘고양 장미란체육관’에서 진행되는 역도교실은 코치진도 막강하다. 장미란 선수를 지도했던 최성룡 전 대한역도연맹 실무부회장, 최종근 연맹 이사이자 전 대표팀 코치, 안순호 화수중 역도부 코치 등이다.
역도교실에 참가 중인 권순원 씨는 “온몸 운동에는 역도가 최고라고 생각한다”면서 “45세 나이에 20대 보다 더 힘이 꿈틀꿈틀한다”고 즐거워했다.
최성룡 고양시 역도부 감독은 “생활체육으로 역도는 그동안 생소한 운동이었지만 ‘역도의 메카도시’인 고양시가 무료 역도교실을 운영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냄으로서 생활체육 역도의 신기원을 열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고양시청 육상부가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육상교실도 인기다. 화정초등학교, 행신초등학교, 백마초등학교 등 초등학교 10개교 3,000여 명이 참여한 육상교실은 국제육상경기연맹에서 개발한 KA(Kids Athletics) 프로그램으로 ‘육상은 재미있는 운동’이라는 인식전환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생활체육의 도시’를 지향하는 고양시는 엘리트스포츠와 생활체육의 접목을 통해 상생의 효과를 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9개 팀 65명으로 구성된 고양시청 소속 직장운동부 가운데 역도, 육상, 배드민턴, 테니스, 수영, 태권도, 마라톤 등 7개 종목이 올해 상반기 현재, 총 48회 레슨을 실시 6,000여 명의 생활체육인들에게 전문적인 기술 등 노하우를 전수했다.
최성 고양시장은 “고양시는 생활체육의 천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스포츠 인프라가 잘 갖춰진 도시다. 엘리트 선수들은 소속감을, 생활체육인은 체계적인 기술을 배울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으며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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