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떼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이 19일 면담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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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한ㆍ미얀마 경제협력 공동위원회' 참석 차 미얀마를 방문 중인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현지시간) 네피도 대통령궁에서 떼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과 면담을 갖고 양국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떼인 세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현재 변환기를 맞고 있는 미얀마 경제는 공동위원회 등을 통한 한국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특히 현오석 부총리의 미얀마 방문과 함께 경제ㆍ교육ㆍ복지 등 다양한 부문에서의 한국의 협력과 지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현 부총리는 박근혜 대통령의 안부를 전하면서, "떼인 세인 대통령의 리더십으로 미얀마에 활력이 넘치고 있다"며 "미얀마가 준비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바로 미얀마의 발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화답했다.
또 "미얀마의 발전을 향한 열망과 잠재력, 개발 수요는 과거 한국 경제 도약기의 환경과 매우 유사하다"며 "앞으로 한국과 비슷한 성장경로를 거쳐 '양곤강의 기적'으로 불릴 수 있는 경제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떼인 세인 대통령은 "한국에게서 배울 점이 많다"며 "미얀마도 '한국의 길'을 따라 발전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 대학으로의 연수 기회와 한국어ㆍ미얀마어 어학 교류를 늘리는 등 경제 분야는 물론 문화ㆍ교육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현 부총리는 이번 공동위원회 개최와 관련해 "건설ㆍ교통 등 전통적인 분야부터 문화ㆍ스포츠 등 서비스 산업영역까지 다양한 분야의 협력방안을 논의함으로써 양국 간 경제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미얀마 고위급 관료들이 '새마을 운동' 등 한국의 개발경험과 문화ㆍ예술에 대한 인식수준이 매우 높아 감명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떼인 세인 대통령은 "미얀마의 풍부한 인력과 천연자원, 최근 외국인투자법 개정 등에 한국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며 "한국이 미얀마에 기술력을 전수해 달라"고 요청했다.
현 부총리는 "양국의 경제협력은 이제 '기대'를 넘어 '실천'으로 들어가는 단계"라면서 "이번 공동위원회는 양국 경제관계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우정의 다리' 사업이 양국 간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만드는 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한국 정부는 미얀마 신공항ㆍ교량 건설과 문화 교류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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