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오는 16일 2년3개월 만에 대표직에서 물러난다. 대선 1년6개월 전에 당권과 대권을 분리하도록 규정한 당헌·당규에 따라 새로운 대표를 뽑는 내달 11일 전당대회에는 출마하지 않기로 한데 따른 것. 당권을 포기한다는 것은 대권출마를 선언한 것이나 마찬가지인 셈. 이에 따라 한나라당 김영선(46) 최고위원이 7월 전당대회까지 24일 임기의 임시 당대표를 맡아 내달 전당대회 관리를 맡게 됐다. 1순위 승계자는 원희룡 최고위원이었지만 14일 최고위원직 사퇴 입장을 공개 표명, 승계 순위가 김 최고위원에게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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