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강동 아동·여성보호 지역연대 회원들 동네 우범지역 순찰 활동
해가 지고 어둠이 골목길에 깔리기 시작하면, 형광 조끼를 입은 엄마들이 하나 둘 거리로 나오기 시작한다. 서너 명이 반갑게 인사를 나누더니 손전등과 수첩을 손에 들고 한참 동안 동네를 샅샅이 살피며 무언가를 적는다.
마포구(구청장 박홍섭) 용강동 아동·여성보호 지역연대 회원들이 목요일 밤 8시가 되면 10시까지 동네의 우범지역을 순찰하는 모습이다.
이들은 관내 도화소 공원 , 천주교성당 앞 공원, 재개발 건축현장 등을 늦은 밤까지 순찰하며 위험 지역 등을 노트에 꼼꼼히 기재한다.
순찰을 마치면 사무실에 모여 동네를 돌아보며 느낀 점, 개선해야 할 점 등을 이야기하면서 토론을 벌이고, 구나 동이 도와줘야 할 점을 주민센터에 제안하기도 한다.
용강동 아동·여성보호지역연대는 현재 16명의 회원이 활동 중에 있으며, 특히 2011년 5월에 회장을 맡은 김남순씨는 적극적으로 회원 영입과 순찰에 나서 연대에 참여하는 회원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김남순씨는 “사회적 약자인 아동과 여성이 안심하고 편안히 지낼 수 있는 살기좋은 마을은 우리가 만들어야지 누가 만들겠느냐”라며 적극적으로 활동 의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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