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특검팀이 30일 간의 1차 수사기간이 끝남에 따라 오늘부터 열흘간의 연장 수사에 들어갔다. 특검팀은 30일 간의 1차 수사 기간 동안 BBK 의혹 등에 대해 중요 참고인 조사를 거의 마무리한 상태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형 이상은 씨를 방문 조사했고, 처남 김재정 씨를 수 차례 소환 조사한 데 이어 어제는 지난해 검찰 수사에서 제외됐던 이장춘 전 싱가포르 대사까지 불러 이른바 'BBK 명함'의 진위 등을 조사했다. 이 당선인의 BBK 명함 의혹이나 도곡동 땅과 다스의 실소유주 의혹 등을 풀기 위한 다음 단계로 이 당선인에 대한 조사가 필수적인 상황이고, 더구나 수사 종료 전날인 22일쯤 수사 결과 발표를 하려면 늦어도 다음주 초쯤에는 당선인 조사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시간도 빠듯하다. 특검 관계자는 그러나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형사 소추가 가능한지 법리 검토를 마쳤지만, 실제 당선인을 조사할지는 아직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검팀이 남은 수사 기간 동안 언제, 어떤 방식으로 이 당선인을 조사할지 여부가 마지막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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