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마크' 라면 무조건 믿고 사지요~!
전라북도내 향토기업에는 최고의 맛과 멋, 품질을 자랑하는 제품이 많다. 이런 우수한 제품들 중에서도 엄격하고 정확한 기준을 거쳐 도내 대표로 선정된 상품을 일컫는 브랜드가 있다. 전라북도가 품질을 보증하고 믿고 살수 있는 ‘신뢰’ 의 브랜드, ‘JB마크’ 가 바로 그것이다.
▷모주와 한지비누, 수박잼은 젊은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은 상품으로 전북 지역상품의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전북도지사가 인증하고, 주부가 인정한 ‘JB마크’
올해로 결혼 15년 차. 초등학교와 유치원생 두 딸을 둔 주부 이재숙씨(39)의 별명은 ‘똑쟁이 주부9단’ 이다. 처녀시절부터 똑 부러졌던 그녀는 한 가정의 아내이자 엄마가 되자 세상 어디에도 없는 깍쟁이 주부가 되었다. 상품 하나 고를 때마다 원재료명 및 함량과 제조원, 그리고 판매원 확인은 필수! 그런 그녀가 제품의 상세 설명을 보지도 않고 구입하는 브랜드가 있다. ‘JB마크’ 상품이다.
여름만 되면 아토피 때문에 잠을 못자는 첫째 딸아이를 위해 구입했던 (주)온고을 황토의 침구세트가 그 운명(?)의 시작이었다. 이후 시아버님 당뇨에 좋을 것 같아 구입한 오색미, 동생 집들이 선물로 산 동양스텐의 키친툴세트, 최근 결혼기념일에 남편과 오붓한 시간을 즐기게 해준 복분자음까지. 그녀가 꼼꼼히 살피고 구입한 제품 중에서 마음에 쏙 든 물건들은 모두 하나같이 ‘JB마크’ 상품이었던 것이다. 더군다나 ‘JB마크’ 는 전북 내 우수 상품 중에서도 전라북도지사가 인증한 상품이다. 그만큼 최우수 품질의 명품이라는 것. 값도 비싸지 않다. 이재숙씨는 ‘역시 똑쟁이 주부9단답게 명품을 쏙쏙 알아보는 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왠지 모르게 어깨가 으쓱해졌다. 지금 그녀는 ‘JB마크’ 브랜드 마니아가 되었다.
▷전통한과와 임실치즈관련 물품 등이 구비되어 있어 볼거리도 다양하다. 선물세트 포장도 가능하며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택배 또한 가능하다.
그녀의 가족도 마찬가지. 이제 주위 친구들도 ‘JB마크’ 브랜드 마니아의 대열에 합류 중이다. ‘JB마크’ 는 도내에서 성장가능성과 품질이 우수한 향토기업의 상품을 전북 대표상품으로 선정해 육성하는 제도이다. 지난 해부터 ‘BUY 전북’ 의 새로운 이름으로 사용되고 있다. 전라북도지사가 인증하는 대표 상품인 만큼 엄격하고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특히 지난해부터 3년간 전북을 대표할 ‘제2기 JB마크’ 를 선정할 때 더욱 그랬다. 상품의 품질인증 의무화와 종사자수 5인 이상 제한 등 한층 더 강화된 기준을 적용했던 것이다.
‘전북 1등이 곧 세계1등’ 이기에 아무 기업에게 인증마크를 부여할 수는 없지만, 누구나 ‘OK!' 만족하는 브랜드로 키우기 위한 전라북도의 깐깐한 장인정신이 엿보인다. 현재 ‘JB마크’ 상품은 1기 48개, 2기 30개를 합해 총 78개의 상품이 있다. 분야별로는 전통가공식품이 43개, 공산품이 19개, 농축수산물이 16개씩이다. 일찍이 치즈, 장(醬) 등 전통가공식품사업이 발달한 전라북도이기에 전통가공식품 분야의 비율이 높다. 공산품에는 주부들의 필수 아이템인 고무장갑에서부터 최고급 한지벽지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그 이름도 유명한 완주 곶감과 총체보리 한우, 전주 콩나물 등 전국적으로 사랑받은 상품들은 농축산물 분야에 구성되어 있다.
전주 롯데백화점과 한옥마을에서 ‘JB마크’ 장보기
1차 농산물, 2차 가공품에서 공산품까지. 우수한 상품들로만 구성된 ‘JB마크’ 는 그렇다면, 어디서 구입할 수 있을까? ‘JB마크’ 는 각 기업의 판매처를 통해서 개별적으로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JB마크’ 상품 전용관에서 직접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전주 롯데백화점 지하 1층 식품코너에는 상품관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전주 한옥마을 내에는 ‘전라북도 우수 상품관’ 이 지난해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JB마크’ 로 선정된 기업체의 다양한 상품들을 전시 · 판매하고 있다.
▷전북 전주시 완산구 풍남동3가 16-8에 자리잡은 전라북도 우수상품관. 한옥마을의 전라북도 우수상품관은 주말이면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주민도 주민이지만 한옥마을을 찾는 외부 관광객들의 호응이 크다. 전북에서 나고 자라고 연구해 탄생된 향토기업 상품의 우수함을 널리 알려 줄 ‘JB마크’. 전북을 대표하는 브랜드에서 전국이 사랑하는 브랜드로 성장하는 그날이 멀지 않을 것 같은 기대감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