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재배에도 불구하고 품질이 낮은 만감류 과원을 대상으로 품질향상을 위한 토양피복재배 기술이 투입된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소장 이중석)는 만감류 하우스재배시 품질이 낮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피복자재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시연회를 지난 14일 농업기술센터 하우스에서 농업인 100여명인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지난 2009년부터 꾸준히 피복 자재와 방법에 대한 연구 결과 유공 타이벡을 이용해 나무 밑 부분에만 피복해 반사되는 광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만감류 하우스 내부는 밀식으로 일조량이 적어 상부, 하부 품질차이와 색 발현에 다소간의 차이가 발생하고 있어, 토양피복으로 산란광을 이용하면 과실품질이 향상되어 고품질 만감류를 생산할 수 있다.
실제로 무피복 재배보다 당도는 0.4~0.6°Bx가 향상되었고, 착색정도(a값)도 0.37~2.68이 더 짙게 노란색이 발현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확시기도 대비구에 비해 7~10일 빨라져 에너지 절감 효과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업기술센터는 재배하고 있는 만감류 수확시기를 역산해 120~150일 전에 피복하는 것이 당도향상과 착색 증진 효과에 좋은 것으로 말했다.
농업기술센터는 2009년 하우스감귤, 한라봉, 감평 등 9개소에서 첫 실증 시험에 이어 지난해까지 101개소 20㏊에 토양 피복재배 실증 시험사업을 실시했고, 올해는 14㏊의 면적에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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