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안위 “기기검증서·시험성적서 조사결과 안전성에 영향 없어”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는 5월 3일부터 정기검사를 수행해 온 한울(옛 울진)원전 5호기에 대해 15일 오전 11시를 기해 재가동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원안위는 정기검사에서 시설성능분야 88개, 운영능력분야 5개 등 총 93개 항목을 검사했으며, 임계 전까지 실시한 검사결과가 원자로 및 관계시설의 성능과 운영에 관한 기술기준을 만족하는 것을 확인했다.
당초 정기검사는 지난 7일 재가동 승인을 거쳐 11일까지로 계획됐으나, 지난 5월 28일 원안위에서 발표한 안전등급 제어케이블 기기검증서 위조 조사를 전 원전으로 확대하는 과정에서 늦춰졌다.
한편 한울 5호기에도 원전부품 검증업체인 새한티이피가 내진시험보고서와 내환경시험보고서 등 2건의 기기검증서를 위조한 수소제거장치(PAR)가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수소제거장치는 내진성을 갖춘 것으로 분석됐으며, 기존 설비에 추가 설치한 것이라는 점에서 안전성에 영향이 없어 재가동에 문제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다만 이 장치의 내진·내환경 부분 재시험은 규정에 따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시험성적서 점검결과 위조가 확인된 2개 품목 2건과, 시험성적서 발급기관이 폐업해 진위 확인이 어려운 5품목 4건은 이번 계획예방정비기간에 부품이 전량 교체됐음을 확인했다.
원안위 관계자는 “한울5호기는 계획예방정비를 위해 원자로를 정지한 것으로 안전조치를 위해 정지한 경우가 아니다”며 “기기검증서 및 시험성적서에 대한 조사결과 안전성에 영향이 없어 기존 정기검사 절차에 따라 재가동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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