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 공익재단법인 천리포수목원(원장 조연환)에서 오는 21일까지 ‘소도의 진경(蘇塗의 眞景)’을 주제로 태안 출신 최경자 사진작가의 사진전시회가 열린다.
지난 5월 29일 제18회 바다의 날 행사와 함께 만리포 바닷물 절임배추공장에서 시작된 1차 전시회 이후 자리를 옮겨와 천리포수목원 에코힐링센터(구 생태교육관) 1층 목련관에서 진행되는 이번 사진전은 최경자 사진작가의 작품을 비롯한 8명의 지역 사진가들의 사진도 함께 소개되었다.
최경자 사진작가는 태안의 옛 이름에 버금가는 태안 곳곳의 깊이 있고 신성한 풍광들을 담아내고자 파도리 통계항, 신진도, 도내리, 산후리 등에서 촬영을 진행하였고, 그중 일부가 공개되었다. 소도(蘇塗)는 태안의 옛 이름 ‘신소도국’에서 유래된 말로, 신성한 국가를 뜻한다.
천리포수목원 최수진 홍보팀장은 “태안에서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소재인 바다가 ‘소도의 진경’이란 메시지답게 신성하면서도 장엄하기까지한 작품으로 재탄생되었으니, 많은 분들과 공감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경자 사진작가는 현재 (사)한국 여성사진가협회 회원이자 (사)아시아 문화네트워크 이사로 재직중이며, 2012년에는 천리포수목원 전속 사진작가로 위촉 되었다. 고향 태안의 문화원과 천리포수목원에서 사진강의를 맡고 있으며프리랜서로 사진가로 활발히 활동중이다.
이번 사진전은 가로 2미터에 높이 1미터가 넘는 대작에부터 가로 11cm의 작은 작품까지 총 35점이 전시되며,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