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70년부터 42년 동안 한경면 두모리 예찰 논에서 해오던 벼 병해충 예찰사업을 지난해부터 밭벼 예찰사업으로 전환 한 후 올해로 2년차 예찰포를 운영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 문영인)는 6월 12일 한림읍 금능리 농업기술센터내 시험포장에 벼 벼해충 예찰포(를-삭제) 설치를 위한 모내기를 완료했다.
이번 모내기를 실시한 벼 병해충 예찰포는 중국남부, 베트남 등지에서 강한 기류와 함께 날아오는 벼멸구, 애멸구, 혹명나방 등 벼 병해충을 사전에 관찰하는 우리나라 최남단 기지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벼 병해충 예찰포는 2011년까지는 한경면 두모리 논에 설치를 하였으나 효율적인 관리와 제주지역의 벼농사가 밭벼위주로 재배되는 상황을 고려해 지난해 농업기술센터 시험포장으로 옮겨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벼 수확기 까지 유아등, 공중포충망, 회전식 도열병포자 채집기 등 다양한 장비를 이용한 병해충 조사와 함께 칠보벼, 고품벼, 백진주 등 3가지 벼 품종의 특성조사도 수시로 조사할 계획이다.
벼멸구를 비롯한 대부분의 벼 병해충은 이 예찰포에서 발견된 뒤 3∼5일 후 육지부에도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 예찰된 병해충 출현상황은 농촌진흥청 인터넷사이트에 올려 전국으로 신속하게 알리게 되는데 우리나라 쌀농사 병해충에 대한 사전 예방을 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서부농업기술센터는'벼 병해충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날아드는 다양한 해충들을 과학적인 예찰과 정밀 분석으로 신속하고 정확하게 예측하여 농작물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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