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와 전주시평생학습센터는 6월 7일부터 8일까지 전주전통문화연수원에서 시민 1천여명과 함께 “2013 전주인문학한마당”을 성황리에 개최하였다.
전주시는 2012년 인문학도시 전주를 선언하고 지속적인 인문학강좌를 통해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행복지수 제고에 정성을 기울여 왔다. 2012년에는 전라의 인문정신, 2013년은 한국의 인문정신으로 매주 화요일마다 인문학강좌가 열리고 있다.
이번 인문학 한마당은 인문학에 소리판 등 공연을 곁들여 전통문화연수원 마당에서 펼침으로서 인문학을 보다 친숙한 분위기로 이끌고 향후 인문학의 대중화를 도모하고자 추진하였다.
2013년 인문학 한마당의 첫날인 7일에는 문학을 주제로 7시부터 전통문화연수원 안채마당에서 토크쇼가 마련되었다. 사전에 참여를 신청한 인문학 마니아들과 함께 이태영 전북대 국문과 교수를 주 사회자로 하는 “완판본, 인문학의 지평을 넓히다” 강좌가 진행되었다.
한편 불볕 같은 한낮 더위가 식은 선선한 여름밤에 왕기석 정읍사 국악단장의 흥겨운 공연은 모처럼 가족을 동반한 참가자들에게도 훈훈하고 즐거운 시간을 제공해주었다.
둘째 날인 8일에는 역사를 주제로 홍성덕 전주대교수와 “광해군, 그 위험한 겨울”의 저자인 오항녕 교수가 영화 광해영상과 함께 토크쇼를 이끌었다. 또한 철학을 주제로 이천승 성균관대 교수는 “전주의 힘, 간재 전우”를 진행하여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한편 체험행사가 마련된 사랑채 마당은 전주시민 한소리하기 동아리에서 활동하는 8개 기관에서 판소리 학습자들이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판소리 공연을 펼쳐 한옥마을을 찾아 온 관광객들과 함께 흥겨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이밖에도 한국의 역사 연표를 한지병풍으로 만들어보는 손병풍 만들기 체험이 정읍고택 마당에서 열렸고, 풍락헌에서는 유생복 체험 등의 선비체험이 이뤄졌다.
장상진 전주시부시장은 “인문학 도시 전주에서 처음으로 문학과 사상, 철학을 주제로 하는 인문학 콘서트를 개최하였는데 이를 계기로 시민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인문학적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한다.”고 말하면서 앞으로도 인문학도시 전주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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