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 직장운동부 창단을 둘러싼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최명현 제천시장은 "나는 결재서류에 사인한 것밖에 없다"고 반박해 논란이 일고 있다.
최명현 제천시장은 지난3일 본청 5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직원조회를 통해"운동부 창단과 관련해 나에게 청탁한 사람이 없다. 만일 청탁을 받았다면 시장직을 그만두겠다"며 제천시 탁구팀과 사격팀 감독의 ‘사전 내정설’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어 "감독 선정 또한 체육과와 체육인들끼리 협의해 이뤄졌으며 자신은 결재 서류에 사인한 일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방 일간 언론지 3일자 보도를 통해 시가 최근 창단한 탁구팀과 클레이사격팀이 지역 엘리트 체육 육성 방향과 다를뿐 아니라 감독 등을 공모 절차 없이 임명한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클레이사격팀은 제천에 훈련 인프라가 없어 사격장이 있는 청원군에 캠프를 차렸다.
제천시장의 반대대로라면 연간 6억원 이상의 운영비를 투입해야 하는 조직 신설에 시장은 개입하지 않았다는 말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특히 직장운동경기부 창단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해도 책임질 일이 아니라는 뜻으로 읽힐 수 있어 논란을 부추키고 있다.
제천시는 지난달 23일 제천시직장운동부 소속의 남자 탁구팀(감독 1명, 선수3명)과 클레이사격팀(감독 1명, 선수 3명)을 창단했다.
시 관계자는 "직장운동경기부 창단과 관련해 시장으로부터 어떠한 지시도 받은 적이 없다"면서 "도내에 클레이사격팀과 남자 실업탁구팀이 없어 선정한 것이며, 감독은 추천을 통해 합법적으로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이와 달리 제천시 육상팀 감독의 경우 2009년 공모를 통해 영입했다. 시는 당시 모집공고에서 선수 또는 지도자 경력 5년 이상, 25세 이상 45세 이하 등 상대적으로 ‘엄격한’ 조건을 붙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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