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가 조세피난처 4차 명단을 공개했다. 이번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장남인 전재국씨가 유일했다. 뉴스타파는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 '블루 아도니스'라는 페이퍼컴퍼니를 세운 사실을 파악했다", "페이퍼컴퍼니 설립 대행업체인 PTN의 데이터베이스 자료를 바탕으로 관련 자료를 정밀 분석한 결과, 영문 이름 'Chun Jae Kook'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전재국 씨임을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 근거로 '블루 아도니스'의 이사회 결의서와 주식청약서, 이사 동의서 등 내부 자료를 공개했다. 본 거주지 주소와 본사의 주소가 일치하며 전재국씨의 영문 자필 서명이 된 서류도 발견됐다고 밝혔다.
'블루 아도니스'는 자본금 5만 달러짜리 회사로 등록했지만 실제로는 1달러짜리 주식 한 주만 발행한 전형적인 페이퍼컴퍼니이며, 버진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것이 동생인 전재용 씨에 대한 검찰의 조세포탈 수사로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자금 은닉 문제가 다시 불거지던 시점이었고, 전 씨가 이와 연결된 해외은행 계좌로 자금을 움직인 정황도 포착돼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장남의 페이퍼컴퍼니로 흘러들어갔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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