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아직도 자신의 국정실정과 불법선거개입에 따른 민심의 소재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오기와 아집의 포로가 되고 있음이 오늘 기자회견에서 확연히 드러났다. 국민들에게 희망과 비전을 주고 실타래처럼 엉킨 탄핵정국을 풀 해법을 제시해야 할 대통령이 야당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자신의 불법대선자금과 측근들의 비리에 대해 변명으로 일관하는 것은 대통령으로서 무책임한 것으로 개탄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 더구나 선관위의 불법선거개입에 대한 결정을 따르지 못하겠다고 한 것은 결국 대통령 스스로가 법을 준수할 수 없다는 것으로 용납할 수 없다. 법과 원칙을 지키고 국가기강을 바로잡아야 할 대통령이 스스로 위법을 하고 측근들의 비리를 합법화하려 한다면 과연 이 나라 국민 누가 법을 지킬 것인지 우려스럽다. 대통령이 자신의 불법대선자금이 한나라당 불법대선자금의 10분의 1을 초과할 경우에 정계를 은퇴하겠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그 책임을 적당하게 넘어가려 하는 말장난을 한 것 역시 국민들로부터 규탄받아 마땅하다. 노대통령이 계속 자신의 국정실정과 불법대선자금, 측근비리 그리고 불법선거개입에 대해 변명과 독선을 고수할 경우 우리 자유민주연합도 중대한 결심을 하지 않을 수 없음을 노대통령은 직시해야 할 것이다. 2004. 3. 11.自由民主聯合 代辯人 柳 云 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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