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의 진산인 봉의산이 제 모습을 찾는다. 강원도는 봉의산(해발 301.5m)의 자연경관과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봉의산 정상에 있는 폐 통신건물 등을 철거하고 산림으로 복원한다고 밝혔다.
강원도는 30일 산림개발연구원에서 관련 기관, 단체, 시민모임 등과 함께 봉의산 산림생태복원 공청회를 개최하였으며, 공청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다.
봉의산에는 1968년부터 1990년까지 주한미군이 설치한 반사판과 국가 안보기관의 통신 건물, 이동통신사의 통신장비, 방송중계탑 등이 시설되어 왔으나 그간 시대적 변화와 통신·방송 기술의 발달로, 미 사용 시설물이 생겨 나기 시작하였으나, 2010년 주한 미군 반사판과 이동통신사 통신장비 등은 철거 되었으나, 일부 통신 건물은 미사용 된 채로 있어 경관저해는 물론 범죄 장소로 이용될 우려 마저도 있었다.
한편, 이번에 철거되는 통신건물(건물 3동/120㎡, 송신주 2기 등)은 1973년도에 시설되어 1995년 폐쇄된 후 현재까지 미 사용되고 있는 시설로 국비 306백만원 등 총 438백만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미 사용 시설의 철거 및 철거지 나무심기 등 산림복원과 아울러 등산로 주변 등의 훼손방지, 재해예방 시설을 할 계획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이번 봉의산 산림생태복원사업으로, 최근 도청내 본래의 자리로 이전한 조양루, 위봉문과 아울러, 서부시장 내 칠층석탑, 캠프페이지 개방 등과 연계한 봉의산 관광자원화 기여는 물론, 한층 더 아름다운 명품 숲 으로 시민에게 다가 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