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유럽재정 위기 심화 여파와 미국의 느린 회복세, 일본 엔저공습 등으로 수출 하락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지역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수출 증진을 위하여 5월 30일(목) 오후 4시 30분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홍준표 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기업 수출증진을 위한 대책회의’를 개최하였다.
이번 회의에는 경남지방중소기업청, 한국은행,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진흥공단, 농협중앙회, 경남은행 등의 수출지원기관과 기업체 관계자 등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각 기관별 대응책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은행은 최근 도내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큰 점을 감안하여 무역금융 지원금리를 연 1.25%에서 1.0%로 인하하고 지원한도를 7500억 원에서 1조 5000억 원으로 확대한다고 하였으며,경남지방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 수출 품목 및 해외진출 방식 다양화를 위해 ‘중기제품 전용 매장 설치 확대’ 및 ‘현지물류 및 A/S 플랫폼 구축’ 등 해외 대형유통망 진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수출입은행은 2013년 총 대출규모(50조원)의 45%인 22조 5천억 원을 중소ㆍ중견기업을 위해 배정하였으며, 신규 중소기업은 0.4~0.7%, 해외동반진출 중소기업은 0.5%의 대출금리 특별인하조치를 단행한다.
한국무역협회는 해외진출이 용이한 농수산식품 제조회사 및 백화점, 대형마트 등 국내 대형 유통업체를 초청 구매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최근 주요 현안인 FTA 사후검증, 환리스크 방지, 전략물자관리 등에 대한 주제로 지역 기업 대상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환율 변동에 따른 피해기업’을 대상으로 긴급경영안정자금의 ‘일시적 경영애로자금 융자대상’에 추가하여 경영안정 지원에 나서며, 대출기간의 탄력적 운영 등을 통해 회전율을 최대 2.5배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추경 500억 원과 시중은행 특별출연 3,000억 원을 통해 중소ㆍ중견기업의 무역 금융 부족 해소에 나설 계획이며, 환변동보험 인수 한도를 확대는 물론 보험료 특별 할인기간도 운영할 예정이다.
경남신용보증재단은 엔저 피해업체를 적극 발굴하여 매출실적이 감소하더라도 보증이 필요한 경우 적극 지원할 계획이며, 보증기한이 도래한 업체에 대해서도 일부 상환없이 기한연장을 추진하여 도내 기업 지원에 나선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일본 수입상사의 해외자본 유치로 경남도내 조미김 가공공장 및 농수산식품 물류센터 설립을 통해 대일 조미김 수출 확대는 물론 고용 창출효과도 높일 계획이다.
홍준표 도지사는 “조선산업 불황과 엔低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을 위해 긴급자금 지원, 공격적인 해외 마케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쟁력을 높이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기업도 환위험 관리 및 원가절감, 수출시장 다변화, 뿐만 아니라 고기술, 고부가가치화 등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경남도는 최근 2008년 유로존 금융위기에 따른 조선산업 불황과 20012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엔저현상으로 일부 품목 수출둔화, 채산성 악화 등 도내 기업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 시작함에 따라,무역사절단, 해외박람회 등 공격적 해외마케팅을 연35회에서 38회로 확대하고, 엔저 손실보상을 위한 ‘환변동보험’의 추가 지원 및 하반기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대일본 수출기업에 최우선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농산물의 대일본 수출농가 보호를 위하여 파프리카 등 5개 품목에 물류비 50%를 추가 지원하고 농산물의 일본 수출 편중을 탈피하기 위하여 해외판촉전을 6개국에 9차례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