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가 인근 당진시의 가연성 생활폐기물까지 처리할 수 있는 광역에너지화시설 설치를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서산시는 29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폐기물처리시설 입지선정위원회를 열어 11명의 위원을 위촉하고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시는 지난 3월 폐기물처리시설 공모를 신청한 5개소를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현지조사를 실시해 갈산동과 양대동의 2개소를 최종 입지 후보지로 정했으며, 입지 후보지 주민대표들을 포함해 서산,당진시의회 의원, 전문가 등 11명을 위원으로 구성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입지선정위원회 위원장으로 서산시의회 김기욱 의원을 선출했고, 관련법령에 따른 시설 입지 타당성조사를 전문연구기관에 위탁하기로 결정하는 등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입지선정위원회는 후보지 3곳에 대한 전문연구기관의 타당성조사와 전략환경영향평가를 거쳐 최종 소각시설 입지를 결정하게 되며, 시는 이르면 올해 11월경 최종 후보지를 위원회로부터 통보받아 12월경 고시할 계획이다.
새로 설치될 소각시설은 하루 처리용량 200t으로 처리시설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이용해 스팀과 전기를 생산하는 친환경시설로 사업비는 국비와 지방비를 합쳐 6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시 관계자는 “타당성조사와 환경영향평가 등 객관적인 절차를 통해 주민대표 등이 포함된 입지선정위원회에서 최적의 선정지가 결정될 것”이라며 “위생적이고 안정적인 에너지화시설 설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