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도중 사고로 다친 권투 선수들의 치료비 조성을 위해 마련된 건강보험기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국권투위원회 전직 간부들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서울 도봉경찰서는 지난해 11월 말 한국프로권투 체육관협의회 소속 회원들이 권투위원회 전 사무총장 이 모 씨 등 3명이 공금 1억 8천여만 원을 횡령했다며 고소한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체육관 관장들로 이뤄진 고소인 50여 명은 이 전 사무총장 등이 지난 2006년 한 해 동안 건보기금 5천 백 만원을 포함해 공금 1억 8천여만 원을 횡령했다며 고소했다.이미 고소인 조사를 마친 경찰은 다음주 부터 전직 간부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다.권투위원회 건보기금은 매 경기마다 대전료 가운데 1%씩을 떼서 경기 중 다친 선수들의 치료비로 쓰기 위한 기금으로, 최근 기금이 바닥나 최요삼 선수는 혜택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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