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02년은 세계 산의 해입니다. 세계 산의 해는 동식물과 인간, 모든 생명이 의존하는 산의 가치를 깨닫고 보전하는 것이 전 인류의 과제임을 밝히고자 UN에서 지정한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이러한 세계적인 흐름에도 불구하고 산을 파괴하고, 미래에까지 보존토록 지정한 국립공원마저 도로건설이라는 미명아래 파괴하려고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환경단체와 불교계는 우회노선을 검토하라는 요구를 하며 6개월 째 국립공원 파괴 현장을 지키고 있다.
녹색 연합 관계자는 "북한산 관통도로 문제는 비단 이 도로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또한 수도권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닙니다. 이것은 전국의 국립공원의 문제이며 전 국토 자연환경의 문제입니다. 이러한 지속가능하지 않은 도로·교통정책, 국토파괴 정책은 이제 중단되어야 한다."며 "이에 세계 산의 해의 의미를 다시 확인하고, 북한산국립공원을 관통해 파괴하는 도로 건설의 부당성을 알려나가며, 새로운 생명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하는 선언식을 하고자 합니다. 본 선언식은 각계의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참여하여 각계 입장을 밝히고 결의를 다지는 자리가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유성준 기자> song@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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