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이 위성통신체계를 우리 기술로 독자 개발함에 따라 군의 통신영역이 기존 100km에서 1만2000km로 획기적으로 확대됐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4일 “지난 1996년부터 개발을 시작한 군 위성통신은 올해 8월 군 운용시험평가에 합격했고, 9월 전투용적합 판정을 받았다”며 군 위성통신체계가 개발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 완료된 군 위성통신체계는 지난 2006년 8월 발사된 ‘무궁화 5호 위성’을 중심으로 위성관제와 위성운용국, 지상단말장비 등으로 구성된다. 운용영역은 직경이 약 1만 2000km 정도로 동서방향으로는 말레이 반도의 말라카 해협에서부터 태평양 마셜제도까지, 남북방향으로는 호주 북부에서부터 시베리아 북단까지 광활한 지역을 커버하게 된다. 총사업비 2640억원이 투입돼 개발된 이들 장비는 육·해·공군 간 통합운용이 가능해 통합지휘통제 통신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ADD 위성통신체계 개발사업단의 이상국 단장은 “이 체계의 개발 성과는 무엇보다 실질적인 육·해·공군의 통합 지휘통제 통신망이 확보됐다는 점으로, 앞으로 우리 군은 전장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통합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인 군사작전을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ADD는 이날 오후 2시 김장수 국방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위성통신 시연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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