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학전형료의 수입과 사용이 투명하게 공개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대학입학전형료 수입과 지출에 대한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구체적인 개선방안 마련을 추진 중이라고 5일 밝혔다. 대학입학전형료는 대학이 신입생 선발과 관련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지원학생에게 부과하는 일종의 수수료로서 수시모집에서 복수지원하는 수험생이 증가함에 따라 전체 대학의 전형료 규모가 확대되고 있으며, 전형료의 사용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 동안 교육인적자원부는 대학에 대해 수험생의 전형료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전형과 관련된 최소한의 실비를 책정하고, 전형료 예·결산 내역을 공개하도록 권장해 왔으나, 현재 회계상 입시수수료는 입학 원서대와 수험료, 입시관리비는 입시수당과 입시경비로만 구분돼 있어 구체적인 쓰임새를 알기 어려웠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이번 개선방안에서 전형료 수입·지출의 세부적인 공개 기준을 마련하고, 관련 규정을 정비하는 데 초점을 뒀다. 교육부는 전형료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하는 한편, 대학이 스스로 전형료 인하 노력을 기울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교육부는 이번 개선안 마련을 위해 내부적으로 관련부서 및 대학,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등 관련단체로 별도의 T/F를 운영 중이며, 의견수렴과 공청회 등을 거쳐 최종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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