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경찰서(서장 유재철)는 신용불량으로 대출이 불가능한 서민들을 대상으로 마이너스통장방식으로 현금인출이 가능한 카드를 발급해 주겠다고 속인 후 보증보험료 명목의 선납금만 받아 가로챈 기업형 대출사기조직 일당 8명을 검거(1명 구속)하고 8명을 추적중에 있다고 밝혔다.
의정부 경철서 수사팀 관계자에 의하면 피의자들은 ’11. 1월 라이프커뮤니케이션론(LCL)이라는 회사를 차리고, 대표이사, 자금관리담당, 고객관리담당, 상담팀, 관리팀 등으로 역할분담을 한 후 수도권 일대에 “신용불량자 카드대출, 한도 500만원 이상가능”, “신용불량 100% 카드발급” 등의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부착하여 광고를 하고 이를 보고 찾아 온 금융권대출이 불가능한 서민들을 대상으로 존재하지도 않는 「통신신용」이라는 개념을 내세워 자신들은 합법적으로 후불결재/할부결재/마이너스통장식 인출 등이 가능한 카드발급을 해 준다고 속인 후 카드발급을 위한 통신신용평가에 필요하다며 보증보험료라는 명목으로 1인당 296,000원씩을 받아 챙긴 후, 설명한 카드는 발급해 주지 않는 방법으로 ’11. 1. 3 ~ ’12. 4. 19까지 총 5,224명으로부터 1,546,304,000원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들이 신용카드를 만들어 500만원이상 급전을 사용하려는 본래의 취지와 다른 것을 인지하고 항의를 하면, 항의고객 전담 직원이 나서 “고소하려면 고소하라”고 당당히 응수하여 대다수의 피해자들이 법적으로 무지함을 이용 고소를 포기하게 만들었고 실제 경찰에 고소를 하면, “신용카드를 발급해 주겠다고 한 적 없고 고객들 스스로 체크카드를 만들고 자신들은 체크카드와 연계된 계좌에 매달 소액대출을 해 준 것이다.”라고 변명하여 합법을 가장하고 수사망이 좁혀들면 피해자에게 296,000원을 즉시 돌려주어 피해를 회복시키는 방법으로 합의한 후 처벌을 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를 주도한 정현찬 팀장은 정상대출이 불가능한 신용불량자가 수백만명이고 이들은 조금은 의심이 되더라도 급한 마음에 쉽게 속는 경향을 보이는 만큼 이번 사건을 통해 밝혀진 범행수법을 적극 홍보하여 유사피해사례를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압수수색현장에서 만난 피해자가 “어떤 돈인데...”라며 울고 말을 잊지 못하는 장면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며, 비록 소액이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또 한번 피해를 당한 서민들의 돈을 돌려주기 위해 범죄수익금환수 등 피해회복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