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1 배상익 선임기자/ 윤창중 전대변인의 성추행 사건에 대해 결국 대통령이 직접 사과하고 나섰다.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윤창중 성추행 의혹 사태'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을 끼쳐 드린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주에 첫 미국 방문일정 말미에 공직자로서 있어서는 안 되는 불미스런 일이 발생해서 이번 일로 동포 여학생과 부모님이 받았을 충격과 동포 여러분의 마음에 큰 상처가 된 것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문제는 국민과 나라에 중대한 과오를 범한 일로 어떠한 사유와 진술에 관계없이 한점 의혹도 없이 철저히 사실관계가 밝혀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해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고 미국 측의 수사에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면서 "관련자들은 어느 누구도 예외 없이 조사에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고,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리고 이번 사건을 계기로 비서실 등 청와대 직원들의 공직기강을 바로세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기면 관련 수석들도 모두 책임져야 할 것"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청와대뿐만 아니라 모든 공직자들이 자신의 처신을 돌아보고, 스스로의 자세를 다잡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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