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멕시코는 에너지 산업분야의 협력 을 강화하고 양국간 교역확대와 무역 불균형 해소를 적극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에너지장관 회의 참석차 멕시코를 방문중인 임 내규 산업부차관은 22일(현지시간) 에르네스토 마르텐스 멕시코 에너지장관 및 경제 부차관 등과의 연쇄 회담에서 한국의 중남미 최대교역국인 동시에 미국을 비롯한 북 미자유무역협정(NAFTA) 진출 교두보로서 멕시코의 중요성을 강조한 뒤 "21세기 새로 운 파트너 관계 형성을 위해서는 양국 민간기업간 정보교환과 기술협력, 상호투자 활성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임 차관은 이를 위해 양국 산자부와 경제부 장관이 공동위원장으로 된 민관합동 협력채널인 한-멕 무역산업협력위원회 회의를 매년 1회 이상 정례화하고 통상현안 및 산업. 기술. 자원 협력을 보다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두 부처의 국장급을 위원장으로 한 실무위를 설치, 모임을 정례화할 것을 제의했다.
그는 특히 완성차에 대한 멕시코 정부의 수입제한 조치와 관련, 다임러크라이슬러 판매망을 통해 간접수출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아토스 등이 직접 수출될 경우 멕시코 현지공장 진출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내년으로 예정된 수입제한을 금년말 조 기철폐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멕시코가 추진중인 정유 및 석유화학 4개 플랜트사업 및 범중미 개발프로 젝트인 `푸에블라-파나마 플랜(PPP)"에 대한 우리 기업의 관심도를 설명하고 "멕시 코 정부가 공정한 원칙과 절차를 지켜 훌륭한 시공능력과 기술을 보유한 우리 기업들이 이들 플랜트사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마르텐스 에너지장관은 한국 기업의 시공능력과 기술의 우수성을 높이 평가하고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 입찰 평가과정에서 그런 점들이 반영될 것이라 고 밝혔다.
가르시아 멕시코 경제차관은 "양국간 무역불균형 시정과 교역확대를 위해서는 자유무역협정(FTA)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양국간 체결된 표준화분야 협력 약정과 투자보장협정 체결을 계기로 한국의 북미 및 중남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FTA 협상이 시작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임 차관은 이날 오후 멕시코시티 카미노 레알 호텔에서 멕시코주재 한국상 사법인장 및 지사장들과 오찬을 겸한 수출투자대책회의를 가졌다.
<김재원 기자> kjw@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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